한국문화원연합회 50주년 기념식 30일 열린다

  • Array
  • 입력 2012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서 1만여 명 참여 다채로운 행사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으로 구성된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오용원·사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 슬로건은 ‘세상을 움직이는 문화의 심장’. 이 슬로건을 주제로 회원 1만여 명이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새로운 문화비전도 선포한다.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생활문화를 창조하는 주축으로 자리 잡은 연합회는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타악그룹 ‘들소리’가 ‘월드비트 비나리’를 선보이며, ‘민요 신동’이라 불리는 손소희 양(15)이 맑고 경쾌한 음색으로 ‘비나리’를 들려준다. ‘김창완 밴드’에 이어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가 회원들과 함께 ‘아리랑 대합창’을 부른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지역문화원이 꾸리는 ‘어르신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아코디언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과 비누 만들기, 노끈 공예, 산천어 소망등 만들기, 손뜨개 등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1962년 설립된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지역의 향토사 발굴 및 지역 문화 브랜드 개발을 위해 200개 지방 문화원에서 3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하는 새 비전에는 ‘지역 문화의 수호자로서 창조와 융합의 문화시대를 이끌어간다’, ‘지역 문화를 일으키고 이끄는 문화발전소로서 문화의 최고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향토문화 발굴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축적한 지역도서, 그림, 채록물이 160만 점에 이른다. 60세 이상을 위한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향토사 대중화사업’, 다문화 지역 순회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방문화원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소식지 발간 및 문화 교류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오용원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지역 문화 거점으로 활약해온 문화원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한국 문화 발전의 심장으로서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