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복잡한 수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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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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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8단 ● 강동윤 9단
본선 16강전 5보(72∼84)

어린이들의 바둑잔치인 제12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대만 소년 천치루이(12)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대만이 우승한 것은 처음. 이 밖에 대만 출신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우승자 젠리천), 2007년 LG배(우승자 저우쥔쉰)뿐이다.

어린이 바둑대회로는 규모가 가장 큰 이 대회에서 천치루이와 중국의 당이페이(5회)가 우승한 것을 빼고는 한국이 10차례 우승했다. 한국 우승자 10명 중 8명(권형진 류수항 이지현 이호범 나현 이동훈 신진서 신민준)이 프로로 입단했다.

김지석 8단은 일단 72로 중앙을 끊는다. 강동윤 9단은 73을 선수하고 75로 내려선다. 수상전이 불가피하다. 75 대신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것은 백 2, 4를 선수하고 백 6으로 둔다. 실전에 비해 백이 월등히 좋은 그림.

76에 대해 77, 79가 정수. 흑이 거의 잡혔다고 봐야 한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따 내면 패가 난다. 하지만 흑 4로 패를 따낸 뒤 백이 다른 곳에 팻감을 써도 그냥 흑 6으로 두면 백이 잡힌다. 그래서 백이 패를 하기가 어렵다.

백도 80으로 젖혀 84까지 좌변 흑을 잡아 실리에서 균형을 맞춰간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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