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묘착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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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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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8단 ● 강동윤 9단
본선 16강전 3보(42∼61)

백이 42로 끊어 패를 하는 것이 정답. 44가 침착한 호수. 45로 패를 해소할 때, 46으로 둬 살자고 하는 수가 김지석 8단이 보아 둔 묘착. 흑으로서는 참고 1도 흑 1로 잡으러 가고 싶다. 이 경우 백 2로 막아 수상전을 한다. 백 8로 두는 수 때문에 패가 나는데 백은 수상전을 하는 와중에 바깥에 세력이 생겼다. 백이 잡히더라도 본전은 뽑은 모습이다. 그래서 흑이 47로 연결한 것은 정수.

48로 귀에서 살아 백의 성공. 흑이 미리 3점이나 둔 좌상귀를 파고들어가 알뜰하게 살았다. 갑자기 도처에 백의 실리가 돋보인다. 49로 바깥으로 나갈 때 50으로 한 칸 뛰어나간 수도 올바른 행마. 참고 2도처럼 백 1로 막는 것은 흑 2로 두어 흑 10까지 백이 망가지는 모습이다. 상변 백 집이 그대로 깨지기 때문이다.

54까지 한 칸 한 칸 뛰어나가는 백의 모습이 좋아 보인다. 좌변의 흑 집을 제한하는 효과도 있다. 백의 호조.

57로는 좌변을 지키는 것이 보통. 그러나 강동윤 9단은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보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58로 즉각 붙여간 것이 김지석다운 수. 61로 들여다보자 백은 양쪽에 약점이 생겼다. 과연 백이 준비한 후속 수단은 무엇일까. 45=△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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