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힘을 비축하는 1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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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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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9단 ● 김세동 4단
예선결승전 하이라이트 장면도1(1∼22)

공교롭게도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바둑리그 감독과 락스타리그 선수 간 예선결승전을 소개한다. 김영삼 9단(38)은 지난해 처음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올해는 정관장 감독을 맡았다.

김세동 4단(23)은 2008년 입단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올해 2부리그인 락스타리그 한게임 선수로 발탁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사.

바둑을 살펴보면 백이 좌상귀에서 패를 하다가 손을 빼고 1, 3으로 우변에서 수를 내려고 한다. 좌변은 흑으로선 부담이 적은 패.

김 4단은 6으로 튼튼하게 지켜둔다. 침착한 호수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백이 2부터 8까지 우변에서 쉽게 살아간다. 흑의 낭패. 6이 놓인 이상 백은 안에서 사는 것은 어렵다. 백은 11로 움직여 활용하는 맛을 노린다.

흑이 14로 두텁게 잇자 우변에서 백이 사는 수단은 봉쇄된 상태. 15, 17이 맥점. 흑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백 2가 선수여서 백 4로 두는 수가 성립한다. 백 10까지 중앙 흑 대마가 위험해진다.

흑으로선 18이 유일한 타개책. 중앙 대마의 연결을 보며 우상귀도 수비하고 있다. 22까지 백이 우변에서 보태 준 손해가 커 흑의 우세.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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