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살인사건’ 피해자 전 여친 ‘살인 방조’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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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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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살인사건 피해자 김 모씨의 전 여자친구 박 모씨가 살인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신촌 살인사건 피해자 김 모씨의 전 여자친구 박 모씨가 살인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신촌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김 모(20)씨의 전 여자친구 박 모(21)씨도 범행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이 모(16)군, 윤 모(18)군, 홍 모(15)양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 씨를 살인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지기 전 김 모씨는 최근 자신의 전 여자친구가 일명 ‘사령(死靈·죽은 자 영혼) 카페’에 빠져 있는 문제를 놓고 피의자 이 군, 홍 양 등 3명과 함께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들 3명은 김 모씨에 대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박 씨와 이 군, 홍 양은 함께 있었으며 오후 7시30분께 김 씨를 만났다. 박 씨는 이들과 함께 범행장소인 근린공원으로 이동하다 집으로 간다며 이들과 헤어졌다.

경찰은 박 씨가 과외 수업 때문에 당시 이 군의 집에 있었으며 직접적으로 이 군 등과 살인 공모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한번 만나서 혼내줄 거란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일상적인 다툼일 거라 생각했다”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사령카페에 가입하고 게시글을 작성했지만 잡담 수준이었으며, 활동부진으로 모두 강제 탈퇴 당한 점을 들어 이들의 범행 동기와 ‘사령 카페’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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