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학생 흉기 난자 살해사건이 오컬트(Occult) 카페 활동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누리꾼들의 '오컬트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컬트(Occult)는 '숨겨진 것' 또는 '비밀'을 의미하는 오쿨투스(Occultu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과학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초자연적 현상(미스테리 외계인 등)이나 그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며 타로카드와 점성술을 비롯해 요즘에는 악령, 귀신과 같은 소재도 오컬트의 범주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
살해사건의 피해자 김 씨가 이같은 오컬트 카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게임에서 만나 사귀던 여자친구 박 양이 한 오컬트 카페인 '사령카페'에 가입하면서. 김 씨의 친구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김 씨가 박 양이 사령카페에 가입하면서 사람이 달라졌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박 양을 카페에서 빼내오려는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신촌 살인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사령카페는 폐쇄된 상황. 이 카페가 폐쇄되며 기존의 회원들이 임시 카페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지만 카페 내에는 사건과 관련한 그 어떤 자료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김 씨의 친구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사령카페는 "유령들을 소환하고 자신의 전생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며 유령소환 축제 등을 열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하지만 임시 카페의 한 회원은 "자신들이 사령의 존재를 믿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의 진상도 모르는 분들이 무슨 소란이냐. 우리는 살인자와 아무 관계가 없다. 여기는 '진짜 사령카페'가 폐쇄되면서 회원들끼리 만든 '임시카페'일 뿐"이라며 신촌 살인사건이 '사령카페'와는 무관하고 단순히 피해자와 피의자들의 삼각관계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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