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5회 아마 국수전… 39, 41 좋은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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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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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아마 6단 ● 민상연 아마 7단
결승전 2보(28∼60)

28의 모자씌움은 상용의 삭감수법. 흑은 ‘모자는 날일자로 벗어라’라는 격언대로 29로 받는다. 32가 완착. 참고 1도 백 1로 붙여 적극적으로 둘 곳이다. 흑 2로 반발하면 백 3부터 11까지 수습하면 된다.

백은 34까지 유연하게 두어간다. 흑은 35로 두 칸 벌리면서 실리에서 앞서가기 시작한다. 백은 그래도 36, 38로 차분히 지켜간다. 두텁게 두며 중반 이후에 힘을 내겠다는 작전.

흑이 39를 선수하고 41로 붙여 공격한 것이 좋은 수. 백의 응수가 어렵다. 참고 2도 백 1로 젖히면 흑 2로 끊는다. 백 3, 5는 흑 6까지 하변 흑집이 너무 커 흑의 필승지세.

42가 백이 준비한 맥점. 43으로 반발하자 44로 가만히 빠진다. 흑이 46으로 틀어막을 수가 없게 됐다. 흑은 여의치 않다고 보고 작전을 변경한다. 즉 43, 45로 실리를 챙기고 47까지 하변과 우하귀를 지킨다. 백은 48로 두면서 중앙에 세력을 형성했다. 그러다 보니 37 한 점이 외로워졌다. 49가 불가피할 때 50이 기분 좋은 한 방.

흑은 51, 53으로 어깨를 짚어 서둘러 타개를 꾀한다. 실리가 좋기 때문에 이곳만 잘 수습하면 흑이 우세한 상황. 그러나 백은 54로 붙여 60까지 흑의 연결을 방해하며 공격을 노린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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