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나는 내일이면 이 남자를 떠날 것이다 外

  • 동아일보

● 문학

◇나는 내일이면 이 남자를 떠날 것이다(이옥진 지음·문학사상)=1991년 ‘현대시’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중년 여성들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럽 등을 배경으로 차분히 그려냈다. 1만2000원.

◇노래하는 고래 상, 하(무라카미 류 지음·네오픽션)=2022년 고래에서 불로불사의 유전자가 발견되고, 사회 최상층은 영원한 삶과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중·하층민을 세뇌와 약물로 통제한다. 영생을 키워드로 미래사회 혼란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 각권 1만3500원.

◇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유하 지음·문학동네)=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저자의 첫 산문집. 영화감독을 꿈꾸던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시와 영화에 대한 단상들을 풀어냈다. 1만2000원.

● 학술

◇불화 그리고 불온한 시대의 철학(위상복 지음·길)=서양철학을 수용한 1세대로 학자이자 저널리스트였으며 빨치산이던 박치우(1909∼1949)에 대한 연구서. 저자는 초기 한국 철학계에서 박종홍 안호상 등은 관념론적 경향을 대표했다면 박치우는 유물론적 경향을 대표한 철학자였다고 소개한다. 4만5000원.

◇문화사회학(한국문화사회학회 지음·살림)=특정 문화가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 사회제도 및 구조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역도 성립한다. 이런 주제를 다루는 문화사회학의 연구 주제와 방법을 소개하는 책. 19명의 필자가 참여했다. 2만5000원.

◇인문학적 자유 vs 과학적 자유(이승범 지음·우물이있는집)=통증에 대한 의사와 철학자의 생각은 다르다. 철학자는 환자 스스로 고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배우는 과정의 가치를 주장하지만 의사는 무조건적 고통의 배제만이 선이다. 의료현장에서 살펴본 과학과 인문학의 장벽에 대한 시론. 1만2000원.

● 인문·교양

◇인권이란 무엇인가(박경서 지음·미래지식)=인권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저자는 “인권 존중은 배려하는 마음”이라며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공중도덕을 지키면 인권을 존중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만4000원.

◇초콜릿의 지구사(사라 모스 외 지음·휴머니스트)=초콜릿은 일본을 통해 192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들어왔다. 동아일보 1929년 11월 9일자에 실린 광고문구는 ‘활동의 까소린(가솔린)’이었다. 고급 영양제로 유행한 것. 국내외 초콜릿의 역사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1만5000원.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강영계 지음·해냄)=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엮었다. 철학자인 저자는 청소년의 창의성, 비판정신, 자주성, 응용력 등을 키우기 위해선 도덕성부터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3000원.

◇살아 있는 도서관(장동석 지음·현암사)=80대 노철학자에서 40대 인터넷 서평가까지 책과 공부를 탐한 한국의 ‘살아 있는 도서관’ 23인의 앎과 삶을 담았다. 1만7000원.

● 실용 기타

◇방송 보도 기사 쓰기(류희림 지음·글로세움)=30년간 방송기자로 활동해온 저자가 취재 및 인터뷰 기본 요령, 저널리즘 윤리, 방송기사 쓰는 법, 생방송 준비 등 방송기자가 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1만8000원.

◇신한국 책략Ⅲ(김우상 지음·세창출판사)=일반인도 읽기 쉽게 쓴 국제관계 및 외교론. 세계 경제위기 및 중국 위협론 등 현재 한국을 둘러싼 외교 상황을 친절하게 풀었다. 2만1000원.

◇경제공부(최한나 지음·지식인하우스)=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가 경제 흐름과 환율, 금리, 세계경제, 정보의 흐름을 읽는 법을 교과서처럼 쉽게 풀어썼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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