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핸드벨로 울리는 사랑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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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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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연합회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톨릭핸드벨연합회 제공
가톨릭핸드벨연합회 제공
하나하나씩의 음높이를 연주하는 여럿이 마음을 모아 음악을 완성한다. 가톨릭핸드벨연합회가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꾸민다. 쌍뚜스 핸드벨 콰이어, 미리암 벨 콰이어, 안젤루스 벨 콰이어, 아미꾸스 벨 콰이어 등 4개 연주단체 70여 명이 함께 작은 종을 울린다.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춤곡’, 차이콥스키 ‘꽃의 왈츠’를 비롯해 ‘전능하신 하느님을 찬양하라’ ‘놀라운 은총’ 등을 연주한다.

핸드벨은 중세 교회 종탑에 설치된 종에서 착안해 시작됐다. 당시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종 여러 개를 돌아가며 쳐서 멜로디를 만들어낸 것. 큰 종을 울리기 위한 연습용 종으로 사람들이 손에 들고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핸드벨이다. 연주에 사용하는 핸드벨은 최소 3옥타브로 구성돼야 하는데 핸드벨 37개, 연주자 12명 정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 10명 내외로 핸드벨 콰이어를 구성한다.

가톨릭핸드벨연합회는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으로 장애인 시설에 핸드벨을 보급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핸드벨 연주는 장애인들의 소근육 발달과 정서 함양, 주의 집중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배장흠(기타), 허희정(바이올린), 박상미(트럼펫), 최호영(오르간)이 찬조 출연한다. 1만∼5만 원. 02-583-6295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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