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겨울연극축제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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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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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시테지’ 9개작품 올려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공연하는 이스라엘 극단의 ‘새 친구가 이사왔어요’, 덴마크 바티다 극단의 ‘할렐루야’, 국내 극단의 ‘구공탄 눈사람’(왼쪽부터). 아시테지 한국본부 제공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공연하는 이스라엘 극단의 ‘새 친구가 이사왔어요’, 덴마크 바티다 극단의 ‘할렐루야’, 국내 극단의 ‘구공탄 눈사람’(왼쪽부터). 아시테지 한국본부 제공
겨울방학 기간인 1, 2월은 1년 중 어린이 공연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파워레인저 등 인기 TV 프로그램을 극화한 대중적인 공연도 좋겠지만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을 모은 어린이 공연 페스티벌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어린이를 위한 대표적 공연 예술제인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7∼1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설치극장 정미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올해 8회째로 국내 5개 작품, 해외 4개 작품이 참여한다.

국내 작품들은 공연 형식이 다양하다. 극단 성 씨어터라인의 ‘늑대가 그랬대요’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비언어 연극으로 클래식 음악에 맞춰 배우들이 몸짓과 표정, 춤과 노래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꿈동이인형극단의 창작극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은 배우가 한국화 그림을 한지에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그림자 인형극을 펼친다. 동화가 꽃피는 나무 제작의 ‘구공탄 눈사람’은 어릴 때의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별이와 구공탄 눈사람의 동화 같은 우정을 그린 연극. 대사보다는 노래와 움직임, 음향 효과로 극을 이끈다.

아시테지가 추천하는 작품은 한국-이스라엘 수교 50주년을 맞아 초청한 이스라엘 극단 모파의 ‘새 친구가 이사왔어요’. 이스라엘에서 탈무드보다 더 권장하는 책 ‘룸 투 렛(Room to let)’을 원작으로 한 무용 총체극이다.

인도 프라카시 바트 극단의 줄 인형극 ‘아나켈리’는 인도에서 8세기경 생겨난 전통 인형극으로 어린이들이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특별공연 ‘세계로 떠나는 악기여행’은 세계 60여 개국의 100여 가지 악기와 함께 각 나라의 음악을 들려준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동화나라로 이끄는 ‘책 놀이터’와 ‘재미쑥쑥 책 읽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만5000∼2만 원. 02-745-5862, 3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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