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내기 골프 이길려면 하체 스트레칭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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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7시 00분


1. 양쪽 다리를 어깨너비의 두 배로 벌리고 서서 가슴 앞에서 클럽을 잡고 오른쪽으로 상체를 비틀어준다.

2. 호흡을 내쉬며 상체를 최대한 숙이고 양팔이 오른발 가까이 오도록 한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양발을 어깨너비의 세 배로 벌리고 상체를 숙이며 양손을 바닥에 댄다. 호흡을 내쉬며 최대한 하복부를 수축한다. 10초 정지, 3회 반복.

4. 왼무릎을 접고 오른쪽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엉덩이를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고 중심을 잡는다. 양손은 깍지를 껴서 바닥을 짚는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009년부터 ‘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칼럼을 쓰기 시작해 500회를 맞았다. 공장에 근무하면서 날마다 신문을 보고 팬이 되었다는 직장인의 편지, 교도소에 있는 동안 요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필자의 책을 갖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 인터넷 뉴스의 요가 칼럼을 보고 제자가 되고 싶다며 해외에서 오신 교포에 이르기까지 많은 보람을 느낀다. 요가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큰절을 올린다. 같은 일을 500회 이상 한다는 것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한 번쯤은 누군가 대신 칼럼을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게으름을 피운 적도 있다. 반면 해외 출장 중 호텔에서 원고를 보내거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환자복을 입고 링거를 맞으며 병상 식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썼던 기억 등이 아련하다. 골프 약속이라도 있는 날에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원고를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동반자들에게 늘 인기가 많았는데 티 오프 전에 골프 요가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리라. 친구들이 좋아하는 동반자 3위는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2위는 돈을 잘 잃어주는 친구이다.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동반자 1위는 유머러스하면서 돈도 잘 잃어주는 파트너가 아닐까?

함께 운동하면서 재미와 유쾌함을 더할 때 골프의 매력에 심취된다. 골프 요가를 통해 비거리 향상은 물론 집중력 강화로 퍼팅 성공 확률을 높이자.

※ 효과
1 고관절을 이완하며 하체 스트레칭과 근력을 강화한다.
2. 복직근을 자극하고 복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3. 최대한 하체를 고정하고 어깨와 허리를 비틀어줌으로써 보디턴을 몸에 익힌다.

※ 주의
1. 2번 자세에서 머리부터 내려가지 말고 하복부부터 숙이는 것이 훨씬 쉽다.
2. 3번 자세에서 양 무릎을 쭉 펴고 수련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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