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까마귀의 엄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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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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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 까마귀의 엄지(미치오 슈스케 지음·문학동네)=200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사채로 패가망신한 사람 등이 모여 거물 사채업자를 상대로 펼치는 ‘복수 사기극’을 그렸다. 1만2000원.

◇ 칼레발라(엘리아스 뢴로트 지음·물레)=작곡가 시벨리우스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던 핀란드의 민족서사시. 50편의 시(2만2795행)에 신과 인간의 갈등, 미움, 사랑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3만2000원.

◇ 모든 죽은 것(존 코널리 지음·오픈하우스)=희생자들의 얼굴을 전리품으로 챙기는 연쇄 살인마를 쫓는 형사가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치는 숨 가쁜 과정을 담았다. 공포스릴러로 입지를 다진 저자의 신작. 1만4800원.

○ 인문

◇ 찰스 다윈 서간집(찰스 다윈 지음·살림)=다윈은 평생 2000여 명의 사람과 수만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의 편지를 묶어 정리한 이 책은 인간 다윈의 내면과 삶,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정, 탐구에 대한 치열한 열정 등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총 2권. 각 2만5000원.

◇ 천년 벗과의 대화
(안대회 지음·민음사)=명문가의 후예임에도 생활전선에 뛰어든 심대윤, 벼루에 심취한 나머지 친구의 명품 벼루를 들고 무작정 내뺀 유득공 등 한문학자인 저자가 그동안 읽은 옛 책들에서 마음을 사로잡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1만4000원.

◇ 긴 여름의 끝
(다이앤 듀마노스키 지음·아카이브)=환경전문기자인 저자는 지구의 기후가 이제 급격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기후변화는 지구의 탄생 이래 쭉 있어 왔다. 과거 인류가 지구의 급변 상황에서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펴보며 현재 위기의 극복방안도 모색한다. 1만8000원.

◇ 피동형 기자들
(김지영 지음·효형출판)=‘∼로 분석된다’ 등 피동형 표현은 1980년대 초 군부독재 시절 기자들이 정치권력을 미화할 때 자주 사용하던 표현이다. 문제는 이 악습이 지금도 계속된다는 것. 이 책은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잘못된 피동형 표현을 지적하고 올바른 표현법을 알려준다. 1만3000원.

◇ 한국의 좌파(오병헌 지음·기파랑)=광복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좌파가 어떤 행보를 보여 왔는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서 있는 한국 좌파의 현주소도 진단한다. 1만4500원.

○ 학술

◇ 문학과 철학의 향연(양운덕 지음·문학과지성사)=철학의 시선으로 읽은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라캉 데리다 하이데거 푸코 등의 철학자가 등장하고 포의 ‘도난당한 편지’, 카프카의 ‘법 앞에서’, 플라톤의 ‘향연’ 등을 다룬다. 1만5000원.

◇ 세계화 시대의 권력과 대항권력
(울리히 벡 지음·길)=세계화 혹은 지구화가 가져온 사회학적 결과의 대안으로 저자는 ‘세계시민주의 사회학’을 주창한다. 칸트에서 출발한 ‘세계시민화’ 개념을 통해 국경 재설정과 인권담론이 지배적인 정치적 사회 등을 주장한다. 3만3000원.

◇ 비화해적 가상의 두 양태-김수영과 김춘수의 시학 연구(조강석 지음·소명출판)=상호 대립적인 관점에서 연구돼 온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 세계를 ‘비화해적 가상의 시학’이라는 한 가지 실체에서 비롯된 두 개의 양태로 해석했다. 1만7000원.

○ 실용 기타

◇ 다이닝 인 서울(이근희 민은실 전경우 오영제 지음·쌤앤파커스)=서울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묶었다. 47가지 요리, 280개 레스토랑, 50명의 요리사가 공개하는 비밀 레시피, 식감을 자극하는 사진 등 ‘맛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1만8000원.

◇ 소원(변혜정 지음·영진미디어)=SBS ‘스타킹’의 ‘나는 엄마다’ 코너에서 8년간 암과 싸우면서 두 아들을 키워온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저자가 직접 아이들에게 쓴 50통의 편지를 공개했다. “살고 싶은 게 아니라 엄마로 머물고 싶다”는 소원이 절절하다. 1만3000원.

◇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찰스 핸디 지음·위즈덤하우스)=경영자 또는 조직관리자가 알아야 할 조직 내 동기 부여, 리더십, 조직문화, 역할 분담 등을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해준다. 3만 원.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박홍관 지음·형설출판사)=녹차 백차 청차 홍차 황차 흑차 등 6대 다류(茶類)를 중국 13곳의 차 생산지를 중심으로 분류해 소개한다. 수많은 종류의 중국차에 대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실려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 2만8000원.

◇ 행복한 놀이대화(상진아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아이가 화를 내면 무작정 혼내야 할까. 아이의 감정 상태를 부모가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 알려준다. 부모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조언해준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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