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정책위의장 “日의원들 칼만 들지 않았지 한일관계 두동강 내는 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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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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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31일 일본 자민당 보수우익 성향의 국회의원 3명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또 다른 형태의 침략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장은 자민당 의원들의 방한 예정일을 하루 앞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정부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확고한 입국 불허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도 입국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이번에 방한하려는 일본 의원은 칼만 안 들었지 한일 관계를 두 동강 내는 자객과 뭐가 다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한일 관계가 미래를 향해 발전적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거꾸로 가게 하는 행동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들이 입국을 강행하면 일본의 국격은 떨어지고 한국인의 독도 수호 의지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디딜 땅 없다는 것 보여주마”… 울릉도-독도 3박4일간 체류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날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았다. ‘독도 수호 전도사’를 자처해 온 이 장관은 출발에 앞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일본 자민당이 국내에서 좁아진 입지를 살리기 위해 우리 영토인 독도를 걸고넘어지려고 한다”며 “참으로 고약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범 후예들이 감히 대한민국을 시험하려고 한다”면서 “한 발도 그들이 디딜 땅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3일까지 울릉도 독도지역에 머물며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는 한편 주민을 격려하고 독도경비대원과 숙식을 함께하며 보초를 설 예정이다. 이 장관은 올 4월에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교과서 검정 발표에 대응해 독도를 방문한 바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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