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로 보는 어린이 책]꼬르륵 外

  • Array
  • 입력 2011년 6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꼬르륵(이성률 글·하영 그림·파란자전거)=경제위기로 삶이 고달파지면 먼저 상처를 받곤 하는 아이들과 노인, 대학생이 서로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이야기다. 일곱 살 동동이를 위해 자신은 굶으면서 자장면을 배달시켜주는 이웃 할머니, 할머니를 돕는 대학생, 그 대학생을 도와주는 동동이 등이 등장한다.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작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9800원.

날고 싶어(올리버 제퍼스 글, 그림·아름다운사람들)=펭귄과 꼬마의 우정을 그렸다.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펭귄이 어느 날 문득 날고 싶다며 가출을 한다. 그 펭귄을 찾아 나선 꼬마. 펭귄은 우여곡절 끝에 나는 기분은 느껴보지만 친구와 함께 있을 때보다 즐겁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1만2000원.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황선미 글·윤봉선 그림·시공주니어)=열 살 생일을 맞아 자기 그물이 생긴 귀영이. 형들과 어울리며 실뱀장어를 잡으러 다닌다. 그걸 지켜보는 명하는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쁘다. 건강한 자연 속에서 마음을 살찌우는 아이들 이야기. 9000원.

여름방학 불청객(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양철북)=열네 살을 맞은 에발트가 여름방학을 맞아 교환학생으로 재스퍼를 만나면서 겪는 6주간의 이야기. 재스퍼는 화목한 에발트 가족 사이에 끼어 평범한 일상을 뒤집어 놓고, 그 속에서 해학과 감동이 분출된다. 9000원.

보손 게임단(김남중 글·사계절)=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고, 전쟁은 국가 경제를 살리는 중요 요소가 돼 버렸다는 아이러니를 꼬집는 청소년 소설. 현실 위에 가상 정보를 입힌 증강현실 게임이 세계를 조종하는 거대한 음모에 악용된다는 줄거리. 9000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