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올여름 수영복 트렌드… 단색과 꽃무늬, 더 화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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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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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마
화려한 복고풍 비키니와 원피스의 귀환. 올여름 수영복 패션의 키워드다. 지난해 트렌드를 이끌었던 꽃무늬 패턴의 비키니 수영복은 올해 더욱 화려해지고, 비키니 열풍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던 원피스 수영복은 니트 등 독특한 소재를 입고 다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여름. 전국 각지의 해변은 원색 계통의 화려한 수영복들로 채워졌다. 화사한 꽃무늬 비키니 수영복과 강한 햇살을 막기 위해 ‘선 드레스’를 걸쳐 입은 여성들이 해변을 누볐다. 여기에 차양이 큰 비치 모자를 쓰고 플립플랍 샌들을 신으면 멋진 해변 패션을 연출할 수 있었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해군 제복에서 영감을 받은 ‘마린룩’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도 비키니 수영복은 더욱 화려해지면서 바닷가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노마, 엘르, 아레나 등 주요 수영복 업체들은 꽃무늬는 더 커지고 가슴이나 엉덩이 부분에 리본이 달린 화려한 수영복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색깔도 마찬가지다. 패션계에 분 레트로 열풍이 수영복에도 영향을 끼쳐 1950, 60년대 유행했던 진한 단색 수영복이나 커다란 도트무늬가 있는 수영복 등도 올해 유행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복만 갖춘다고 끝이 아니다.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도 해변 패션에서는 필수다. 상하의가 붙어 있는 점프슈트를 비키니 위에 레이어드하거나 비키니 하의 위에 랩스커트를 걸치면 해수욕 뒤에 보다 편하게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스타일도 뽑낼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이다.

이 밖에 시스루를 적용해 속이 비치는 형태의 후드집업은 남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키니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졌던 원피스 수영복도 올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인기를 끌 것이다. 남동현 롯데백화점 레저스포츠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명품 수영복 업체들의 컬렉션에서 새로운 원피스 수영복을 볼 수 있다”며 “안감은 수영복 소재인데 겉에는 패턴 처리를 하거나 니트 소재를 입히는 등 감각적인 원피스 수영복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원피스 수영복에는 차양이 크고 올이 두꺼운 왕골 모자를 매치하면 멋진 해변 패션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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