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가슴 쫙 펴면, 나도 나이스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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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3일 07시 00분


1.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클럽을 잡은 양팔을 높게 들어올린다. 발뒷꿈치를 높게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20회 반복.

2. 호흡을 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양손을 바닥에 둔다. 10초 정지, 3회 반복.

3. 다리를 교차하고 양팔을 높게 들어 올린 후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클럽 잡은 양손을 뒤로 뻗어준다. 10초 정지.

4. 상체를 90도로 숙이고 양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고개는 들어 시선은 클럽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5.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양팔을 아래로 뻗어준다. 10초 정지. 다리를 반대로 교차하고 동일하게 수련한다. 좌우 교대 3회 반복.


“골프는 멋진 교훈을 주는 게임이다. 그 첫째는 자제, 즉 여하한 불운도 감수하는 미덕이다.” 프란시스 위멧의 말은 골퍼들의 마음에 잔잔히 살아숨쉬는 명언이다. 자만심에 사로잡혀 정신 못차렸던 필자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었던 일화가 있다. 100미터 파3홀에서 깃대 위치가 앞핀이므로 짧게 잡는 것이 좋다는 캐디의 조언에 9번 아이언을 선택했다가 피칭을 잡았다. 선배의 과잉 칭찬에 어깨가 으쓱했다. “나는 7번으로도 짧을까 걱정이야”라고 노심초사하는 그녀였다. 하지만 아뿔사! 뭔가 보여주겠다고 잘난 척하다가 온그린은커녕 해저드에 빠트리고 말았다. 차라리 9번 아이언으로 편안하게 스윙할 걸 그랬다. 피칭 아이언으로 티샷해서 홀옆에 붙이겠다는 욕심이 과한 나머지 불운에 빠지고 말았다. 해저드에 빠진 후배를 비웃기라도 하듯 7번 아이언으로 온그린한 언니가 마냥 부러웠다. 이것이 인생역전이련가? 하지만 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 샷에 충실해야만 한다. 역시 자제와 불운을 감수하는 미덕을 배우고 인생을 알아가는 운동이 바로 골프가 아닌가 한다. 내 삶에 있어서도 교만보다는 겸손과 자제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 효과
1. 척추를 유연하게 하며 전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2. 복직근을 수축시키고 하체를 강화하여 골퍼들의 체력을 향상시킨다.
3. 하체를 고정하고 허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하게 된다.
4. 가슴을 확장시키고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 주의: 5번 자세에서 무릎을 교차하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 힘들면 4번까지만 수련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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