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그에 한국기사 12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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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 등 역대최다
“흥행위해 인기기사 초청”

중국 바둑리그에 한국 프로기사 12명이 진출했다. 역대 최대.

중국 바둑리그 갑조(1부 리그 격)에는 최철한 9단과 조한승 9단, 이영구 8단, 홍성지 8단이 뛴다. 7일 개막하는 갑조리그는 한국바둑리그처럼 연중 계속되는 장기리그다. 일정이 한국바둑리그와 겹쳐 일정을 조정하느라 애를 먹기도 한다.

을조(2부 리그 격)에는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 허영호 8단, 윤준상 8단, 백홍석 8단, 웨량 5단, 이원영 2단 등 8명이 뛸 예정이다. 을조는 7∼15일 집중적으로 바둑을 둬 끝내는 단기리그다.

한국기원 전재현 차장은 “지난해보다 한국 기사의 진출이 늘었다”면서 “중국에서 흥행을 위해 인기가 높은 한국기사들을 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기사들은 중국기사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다.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승수에 따라 대국료를 받는다. 지면 대국료가 없는 경우도 있다.

보통 1승에 4만(약 720만 원)∼5만 위안(약 900만 원) 정도. 최철한 9단은 1승에 7만 위안(약 1260만 원)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호 9단의 경우 승수에 관계없이 판 수에 따라 대국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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