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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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파이터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복서 미키 워드와 그의 형 디키가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실화를 담았다. 아일랜드 출신 미국인으로 ‘아이리시’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복싱 선수 미키 워드는 라이트웰터급 세계챔피언이던 2002년과 2003년 아투로 가티 선수와 3차례에 걸쳐 복싱사상 기념비적인 대결을 펼쳤다. 한 발도 물러서지 않으며 녹다운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으며, 매 경기 이후 두 선수는 심각한 부상과 충격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데이비드 러셀 감독. 마크 월버그, 크리스천 베일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링 위에서의 연출력만으로도…. ★★★ (이상용)

고독한 스포츠, 하지만 감동과 재미의 펀치는 강하다. ★★★★ (정지욱)
◆타이머

손목의 타이머가 ‘0:00:00’을 가리키는 순간 눈앞에 반려자가 나타난다! 하지만 차도녀 우나의 타이머는 아직 카운트다운을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다. 우나는 30번째 생일이 다가오기 전에 카운트다운이 일치한 반려자를 찾아야 한다는 두려움과 아직 혼자라는 외로움에 젖어 있다. 이와 달리 타이머의 숫자상 반려자를 만나기까지 5000일 넘게 남아 있는 그녀의 의자매 스테프는 현재를 마음 편히 즐긴다. 잭 셰이퍼 감독. 존 패트릭 아메도리, 미셸 보스, 데즈먼드 헤링턴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철부지 노처녀들이여 아직도 하이틴로맨스를 꿈꾸는가? ★★☆ (정지욱)

발명품은 신기한데 영화는 심심해. ★★ (민병선 기자)

◆월드 인베이젼

2011년 거대한 유성들이 지구에 떨어진다. 사상 최대의 유성쇼에 들떠 있던 세계 각 도시는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고 초토화된다. 로스앤젤레스 주둔군 소속 낸츠 하사는 부대를 이끌고 지금껏 싸워본 적 없는 적들에 맞서 사상 최대의 반격 임무를 맡는다. 조너선 리브스먼. 에런 엑하트, 미셸 로드리게즈, 브리짓 모너핸 출연. 10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외계인 영화라기보다는 전쟁 영화. ★★★☆ (민병선 기자)

◆애니멀타운

막노동을 하며 철거예정지인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오성철은 일거리마저 끊겨 생활이 여의치 않다. 성적장애와 강박증으로 전자 발찌를 차고 욕구를 억누르며 살아가던 그는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9세 아이를 상대로 또 범죄를 저지른다. 오성철 때문에 아이를 잃고 가정이 무너진 인쇄업자 김형도는 아이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뒤를 밟다가 목을 매 자살하려는 오성철을 목격한다. 전규환 감독. 오성태, 이준혁, 한재상 출연. 10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도시 안의 냉혹함에 관한 보고서, 도시 밖에서 응시하는 예리한 시선의 영화. ★★★☆ (이상용)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현대 한국의 지옥도. ★★★ (정지욱)
■ CONCERT

◆안젤리크 키드조 콘서트


펑크, 재즈, 팝과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적 특징을 결합해 ‘재밌는’ 공연을 선보이기로 정평난 안젤리크 키드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에서 화려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인의 머릿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3만∼7만 원. 1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허밍 어반 스테레오 콘서트

이지린의 원맨 프로젝트 그룹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콘서트. 어쿠스틱, 보사노바 등을 오가는 무대로, ‘넌 그날’ ‘샐러드 기념일’ 등을 선보인다. 6만6000원. 12일 오후 3시,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02-3485-8700

◆쎄시봉 그 후 45년, 조영남 콘서트

조영남이 세시봉에서 노래를 시작한 이후 45년을 돌이켜보는 자리. 조영남의 작품도 전시한다. 4만4000∼16만5000원.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44-1555

◆나윤권 화이트데이 콘서트

드라마 ‘마이더스’ 삽입곡 ‘쉬 윌 댄스’와 최근 발표한 ‘그대가 있어 웃는다’로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나윤권의 콘서트. ‘ 5만5000∼7만70000원. 연인석 15만4000원.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02-518-8586
■ PERFORMANCE

◆3월의 눈(雪)


지난 해 서울역 뒤편 용산구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국립극단이 공들여 선보이는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작. 극장 이름을 딴 원로배우 백성희, 장민호 씨가 출연하는 헌정공연이다. 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 2만∼5만원. 20일까지. 02-3279-2211

◆동 주앙

17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배우 몰리에르의 희극을 1979년 이후 32년 만에 무대화했다. 희대의 호색한을 통해 당대 프랑스 귀족사회를 풍자했다. 김도현 이율 씨가 번갈아 동 주앙을 연기한다. 2만∼5만원. 4월 3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644-2003

◆라이겐

세기말 오스트리아 제국의 성 풍속을 풍자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1897년 문제작을 극단 수의 신진 연출가 김윤주 씨가 21세기 한국적 상황에 맞게 번안했다. 박초롱 이종현 임지환 조유미 출연. 2만원.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02-889-3561∼2

◆학전 20주년 기념공연

한국의 소극장 문화를 이끈 학전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무대에 올렸던 레퍼토리 공연들을 갈라 쇼 형태로 올린다. 김민기 연출. ‘지하철 1호선’은 원래 150분짜리를 80분으로 압축했다. 5만원.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 블루소극장. 02-763-8233
■ CLASSICAL

◆드보르자크의 향수


의정부예술의전당과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명교향곡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강한 보헤미안 색채와 자유로운 구성 등 개성적인 악장이 특징인 드보르자크의 ‘향수(鄕愁)’ 등을 선보인다. 2만∼4만 원. 11일 오후 8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031-828-5841

◆서울시향 명협주곡 시리즈Ⅰ

노르웨이 출신 지휘자 에이빈 오들란과 ‘첼로계의 영 스타’로 불리는 프랑스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이 서울시향과 만났다.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1만∼6만 원.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1210

◆실내악,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수석과 부수석 단원들이 솔리스트로 변신해 펼치는 실내악 무대. 얀 쿠치르의 ‘플루트, 바순과 피아노를 우한 3중주’ 등을 선보인다. 1만 원. 11일 오후 7시 반 대전 서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42-610-2262∼7

◆화이트데이 콘서트

뛰어난 입담으로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현악사중주단 ‘콰르텟 엑스’와 피아니스트 김용진 씨가 연인들을 위해 준비한 달콤한 공연. 3만 원. 12일 오후 7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아트홀. 031-687-0500
■ EXHIBITION

◆Into the Color-정은주 전


색과 형의 집합체로 정제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전시. 미니멀한 형태와 빨강 파랑 등 강렬한 색채가 결합된 나무 구조물은 정면에서 보면 평면이고, 비스듬히 보면 입체감이 드러난다. 평면과 입체란 구조를 색과 면으로 부각시킨 점이 신선하다. 11∼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갤러리. 02-733-8500

◆Unphotographable-정희승 전

사람이나 사물이 내·외부적 조건과 관계를 맺어가는 유동적 상태의 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 연극배우가 대본을 읽으며 극중 배역에 빠져드는 모습을 찍은 ‘Reading’ 등.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갤러리. 02 -708 -5015

◆신소영 전

그림마다 순수하면서 어딘지 무표정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사진을 찍은 뒤 그 얼굴과 작가가 상상한 공간과 의상을 결합했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 02-730-7817

◆도시를 스케치하다 전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 도시와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공간과 소재를 다룬 41점을 소개. ‘도시풍경’ ‘영상도시’ ‘상상도시’를 주제로 작가 33명의 회화, 미디어아트, 조각등. 4월 24일까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02-598-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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