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연애 충동 느낄 때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4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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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44.8%, 여 30.9% '주변의 열애 커플 볼 때'

미혼남녀는 어느 때 연애 충동을 가장 강하게 느낄까. 한 조사에 따르면 남녀 모두 '주변의 열애 커플을 볼 때' 가장 강한 연애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고, 참여 남성은 27~40세, 여성은 26~37세였다.

우선 '연애 충동이 발동하는 상황'에 대해 남성의 44.8%와 여성의 30.9%는 '주변의 열애 중인 커플을 볼 때라고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은 남성의 경우 '시기적으로 연애감정이 충만할 때'(19.3%)와 '애인 찾는데 지칠 때'(15.8%), '애인에게 차인 후'(10.4%) 등이 뒤따랐다.

여성은 '애인 찾는 데 지칠 때'(25.9%), '시기적으로 연애감정 충만할 때'(17.4%), '애인에게 차인 후'(14.7%) 등으로 이어져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애 감정이 충만할 때는 평소보다 상대 조건을 완화하나'라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 간의 답변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67.2%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59.9%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남성의 67.2%와 여성의 40.1%는 '많이 완화한다'(남 51.0%, 여 13.1%)거나 '다소 완화한다'(남 16.2%, 여 27.0%)고 답했고, 남성의 32.8%와 여성의 59.9%는 '중요 조건은 본다'(남 32.8%, 여 54.1%)거나 '평소처럼 모두 본다'(남 0%, 여 5.8%)고 답했다.

'주변 환경적 요인 중 연애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남녀 똑같이 '따스한 봄기운'(남 42.5%, 여 45.6%)을 단연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바캉스 시즌'(25.5%), '크리스마스'(17.0%), '생일'(7.7%) 등을 들었고, 여성은 '꽃필 때'(23.2%), '생일'(12.0%), '화이트 데이 등 연인의 날'(9.9%) 등으로 답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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