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박평종 평론집 ‘매혹하는 사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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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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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종 평론집 ‘매혹하는 사진’


이 책은 사진평론가 박평종이 사진 전문지의 별책부록에 게재한 작가론인 “한국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을 한데 묶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사진작업에서 일관성과 꾸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22인의 젊은 작가를 골라 그들의 작품을 분석했다. 저자는 작가별로 특징적인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평론을 통해 그 의미를 풀이하는 형식을 취한다. 사회의 유동적이고 파편적인 이미지의 생성에 대응하는 작가마다의 개성이 나타난다. 대부분 30, 40대로 사진이나 이와 관련된 공부를 했으며 현재 두각을 나타내는 사진작가들이다. 오늘날 한국 사진의 지형과 좌표를 읽을 수 있는 사진평론집이자 작품집으로 현대 한국 사진에 대한 의미를 채 소화하지 못하고 돌아섰던 이들에겐 좋은 이해의 장이 될 수 있다. 포토넷 출판

■ 김진석 ‘카미노 데 포토그래퍼’



해외 걷기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야곱의 무덤이 있는 곳을 향해 걷는 이 길은 장장 800km의 성스러운 길이다. 저자인 사진작가 김진석 씨는 20kg의 무거운 카메라장비를 메고 손에는 릴케의 시집 한 권을 달랑 들고 걷기에 나섰다. 40여 일에 걸쳐 2000명이 넘는 순례자를 만나 6만 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 책에는 그중에서 골라낸 사진을 중심으로 그 길의 풍경과 순례자의 모습을 수채화를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이 길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소소한 모습에 시선을 돌린다. 유명한 포세바돈의 십자가 앞에서도 카메라는 십자가가 아닌 그 앞에 무릎을 꿇은 순례자를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찍으면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투영시킨 사진여행기다. 생각의 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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