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도박사 이태혁 삶, 만화로 만난다

실존인물의 ‘포커와 인생’ 성장스토리
최고 승부사의 고도 심리전 스릴만점

‘포커페이스’의 주인공 이태혁. ‘포커페이스’는 이태혁이라는 실존 인물의 삶을 통해 비정하고 냉혹한 진짜 도박판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가 10일부터 새 만화 ‘포커페이스’를 연재한다.

‘포커페이스’는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이란 의미를 가진 말. 만화 ‘포커페이스’는 장르로 보면 ‘갬블(gamble·도박) 만화’에 속한다.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은 언제나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 왔다. 도박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존재했다. 일부에서는 전설 속의 신들인 제우스, 포세이돈, 하디스가 세상을 하늘과 바다, 지옥으로 나눌 때 주사위로 결정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포커페이스’는 단순한 도박만화가 아니다. ‘포커페이스’는 실존하는 한 천재 도박사의 거칠고 험난한 성장 스토리이자 인생과 사람에 대한 치밀한 연구 보고서이다.

그의 이름은 이태혁. 30대 중반인 그는 현재 주식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앳되어 보이는 그의 외모 뒤에 감추어진 냉혹한 승부사의 얼굴을 알지 못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야수성을 지닌 광기의 갬블러”.

만화 ‘포커페이스’를 통해 우리는 한 승부사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드라마틱한 승부, 화려함 속에 드리워진 어두운 시대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태혁은 작가라면 누구나 작품화하고 싶어 하는 인물의 전형이다. 만화 ‘포커페이스’의 작가 역시 이태혁이란 인물을 모티브로 상상과 창작의 수치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만화 ‘포커페이스’의 매력은 도박을 소재로 한 기존 만화작품에서 결코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승부사들이 벌이는 고도의 심리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

포커판이라는 밀림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상대가 쥔 패를 알아내는 것 뿐. 패를 알아내기 위해 상대를 미분하듯 쪼개는 관찰력, 추리력, 분석력의 표현은 오직 ‘포커페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명장면이 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장면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삶을 투영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진짜 도박판의 이야기. 그 비정하고 냉혹한 하드보일드의 세계를 10일부터 스포츠동아 지면에서 만날 수 있다.

● 포커페이스란?

상황이 바뀌어도 마음의 동요를 나타내지 않는 얼굴을 말한다.

포커 고수는 아무리 좋거나 나쁜 패가 들어와도 그 기분을 얼굴에 드러내내지 않는다는 것에서 유래됐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