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절주수칙 "술잔보다 대화 건네기"

동아일보 입력 2010-09-20 13:46수정 2010-09-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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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 친구와 정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지나친 음주로 회포를 풀다가는 예기치 않은 낭패를 볼 수 있다.

명절이면 음주 운전사고가 평소보다 12% 이상 증가한다. 더불어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과음이나 폭음은 위장 질환과 지방간을 초래하는 등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도 있다.

장년층은 뼈 안의 혈액순환을 막아 뼈가 썩는 '대퇴골두괴사증' 위험도 초래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술을 마시게 되는 때가 추석처럼 친지들이 모이는 명절 시기가 18.5%에 달한다. 그래서 명절 때 친지들이 모이는 술자리는 세대 간에 올바른 음주문화를 전수해줄 수 있는 기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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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0일 추석을 맞아 가족과 친지 간의 정을 나누려면 무엇보다 절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절주 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술잔을 건네기보다 즐거운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섭취하는 알코올의 10%는 호흡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서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술에 취할 위험이 줄어든다.

둘째로는 한잔을 두세 번으로 나누어 마시자. 전체적인 음주량이 많은 것도 위험하지만, 순간적으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증가되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가능한 적게 천천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음주 시 물이나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알코올은 위나 소장에서 주로 흡수되는데 술을 마시면서 물, 야채를 많이 곁들이면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어 덜 취하게 된다.

넷째 술잔을 돌리지 말자. 술잔을 돌리게 되면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될 위험이 크고 위생에도 좋지 않다.

소주잔의 절반이 유리로 채워져 있는 '2분의 1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주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잔으로 최근 복지부가 만들어 배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여 적당히 음주를 즐기는 것은 권장할 만하지만, 음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사고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절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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