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21일 한가위TV 속 영화관]거북이 달린다 外

동아일보 입력 2010-09-20 03:00수정 2010-09-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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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형사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탈주범
▽거북이 달린다 MBC 오후 11시 5분(이연우 감독. 김윤석, 정경호 주연)=‘추격자’의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게으르게 소일하며 살아가던 시골 형사 조필성(김윤석) 앞에 느닷없이 지명수배 탈주범 송기태(정경호)가 나타난다. 소싸움 노름판에서 운 좋게 따낸 돈을 송기태에게 몽땅 빼앗긴 조필성이 모처럼 본업에 충실한 형사로 돌아가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치밀한 구성의 형사극과는 거리가 한참 먼 마구잡이 추격전. ‘미장센’이 탄탄한 명장면은 눈 씻고 봐도 없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재미는 범인을 잡는 방법보다는 그 과정에서 풍겨나는 사람 냄새에 있다. 소박한 라스트 신은 ‘촌스럽다’는 말이 때론 비난이 아니라 칭찬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 중국설화 소재로 한 남장소녀 영웅이야기

▽뮬란 EBS 오전 10시 40분(토니 밴크로프트, 베리 쿡 감독. 밍나, B D 웡 목소리 출연)=디즈니의 3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중국 위나라의 ‘화목란’ 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잔 다르크 이야기를 섞은 듯한 남장 소녀 영웅 이야기를 그렸다. 파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은 훈족이 국경을 침범하자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에 나선다. 밋밋한 내용보다는 오리엔탈리즘을 반영한 독특한 영상미로 인상을 남겼다. 캐릭터 디자인을 위해 대만 미술가 첸이창의 도움을 받아 동양적 스타일을 살려냈다. 동양인 애니메이터들도 기용했다. 한국어판 노래를 맡은 이소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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