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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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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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예술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최성각 지음·동녘)=소설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쓴 서평을 묶었다. 저자는 헨리 조지의 ‘빈곤에서 벗어나는 길’ 이태준의 ‘밤길’을 통해 젊은 날을 버텼고 존 쿠시의 ‘동물로 산다는 것’,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 등을 통해 자연을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김도연 지음·문학과지성사)=소설가인 주인공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중학교 시절 선생님을 만나 왜 반성문을 내지 않느냐는 꾸지람을 듣는다. 중학교 2학년, 백일장에서 남의 글을 훔쳐 쓴 벌로 원고지 500장을 써 내기로 했던 것. 주인공은 선생님에게 연재하듯 글을 써 보내며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선생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간다. 9000원.

세상의 모든 풍경(전광식 지음·학고재)=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저자가 읽은 풍경화. 헤르만 헤세가 그린 ‘무차노 전망’에서 출발해 그의 작품세계를 탐구하고 폴 고갱의 그림에서 존재에 대한 물음을 끌어내기도 한다. 사계절로 나눠 각각 6개의 풍경화와 관련 그림을 소개했다. 1만8000원.

○ 학술

좌파들의 반항(로버트 미지크 지음·들녘)=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등장한 신좌파의 물결을 자본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생긴 일종의 증후군으로 보고 신좌파의 주역을 분석했다. 토니 네그리, 슬라보예 지제크 등 학자뿐만 아니라 마이클 무어 같은 영화감독과 팝가수 등도 포함했다. 1만2000원.

유교가부장제와 가족, 가산(박미해 지음·아카넷)=사회학자인 저자가 ‘미암일기’ ‘묵재일기’ ‘쇄미록’ 등의 원전 사료를 통해 유교가 양반가에 정착 구현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조선 사회의 가부장제를 ‘다소 유동적인 유교적 가부장제’로 파악하며 그 경제체제와 지배구조, 정신적인 면 등을 분석한다. 2만 원.

철학을 위한 선언(알랭 바디우 지음·도서출판길)=전통철학을 비판하며 철학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책. 저자는 존재가 일자(一者)가 아니라 다수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진리가 생산되는 장소 역시 여러 곳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사상을 집약한 책으로 저자에게 직접 지도를 받은 학자가 번역해 재출간했다. 1만5000원.

○ 인문·교양

사이언스(애덤 하트 데이비스 등 엮음·북하우스)=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의 역사를 다뤘다. 화려한 사진과 입체적 구성으로 과학사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짚었고 증기기관, 전화 등 생활을 바꾼 발명품과 탄소 나노튜브, 지진파 측정 등 실생활 속 과학원리 등은 따로 묶어 설명했다. 5만8000원.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답사기행-경상우도편(건국대 사학과 엮음·새문사)=교수와 대학원생, 대학생들이 함께 떠난 답사기행. 울산왜성, 곽재우 생가, 수로왕릉, 덕천서원 등 경남 일대의 유적지를 돌며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오늘날과의 비교 등을 엮었다. 1만9000원.

일제강점기(박도 엮음·눈빛)=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사진과 엽서, 광고 등 800여 점의 시각자료를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수난사와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년을 각 장으로 구성해 각 해의 주요 사건과 개관을 싣고 그 해에 해당하는 사진과 해설을 담았다. 2만9000원.

○ 실용·기타

처음 만나는 아시아(안진헌 글 사진·웅진지식하우스)=10여 년간 아시아를 여행해온 저자가 아시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풀어낸 여행기. 네팔 카트만두, 인도 다르질링 히말라야 철도, 베트남 호이안 고도시 등 8개국 24개 세계문화유산 이야기를 담았다. 1만4000원.

직장인들이여 이미지를 성형하라(김세미 지음·정일)=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한 책. 이미지 성형이 필요한 이유부터 좋은 인상을 만드는 법, 옷차림, 자세와 걸음걸이, 비즈니스 매너까지 실었다. 1만5000원.

대통령의 맛집(강대석 이춘성 최영기 지음·21세기 북스)=역대 대통령이 좋아했던 맛집을 소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해 만찬주로 선정했다는 충북 단양 대강막걸리, 박정희 전 대통령이 헬기로 제주도까지 공수해 먹을 정도로 즐겼다는 서울 하동관 곰탕 등 맛집 20곳에 얽힌 뒷이야기와 여행정보 등을 담았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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