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화, 그 넓은 스펙트럼을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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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존 무어상 수상작가전’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업작가에게 주는 존 무어상은 1957년 사업가 존 무어의 후원으로 리버풀에서 제정됐다. 2년마다 회화에 중점을 두고 시상되는 상인데 영국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작가를 여럿 배출했다. 대중사회의 이미지를 활용해 팝아트 최초의 작품을 발표한 리처드 해밀턴, 현대미술의 거장인 데이비드 호크니가 이 상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는 새로 개관한 큐브미술관에서 역대 수상자 30여 명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영국 현대회화-존 무어 수상작가전’을 10월 14일까지 연다. 수상작 전시는 아니지만 전시장에 걸린 사실적 풍경화부터 추상주의, 팝아트와 구상회화, 포토리얼리즘 작품에서 20세기 후반 영국 회화의 다양한 스타일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터너상 수상 작가로 알려진 피터 도이그, 이언 데이븐포트, 질리언 아이, 옵아트의 대표주자인 브리지 라일리, 리사 멀로이 등 명성이 높은 작가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자리다. 1969년 수상자인 리처드 해밀턴은 사진을 콜라주한 ‘비틀스’(2007년)에서 전통미술에 저항하는 초기의 정신을 드러냈고 2004년 상을 받은 알렉시스 하딩은 유화물감과 페인트의 각기 다른 건조시간 때문에 생기는 물감의 흘러내림을 회화로 보여준다. 호크니의 판화, 게리 흄의 대작을 볼 수 있다. 2000∼4000원.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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