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장영희 교수 1주기 ‘이 아침 축복처럼…’ 유고집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였던 고 장영희 교수(1952∼2009·사진)의 1주기를 맞아 유고집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샘터)가 출간됐다. 생전 여러 매체에 연재했던 영미문학 에세이와 칼럼 등 미출간 원고들을 한데 모았다.

1부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에는 찰스 디킨스, 톨스토이 등 고전문학 대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일상의 소소한 경험들과 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산문이 주를 이룬다. 2부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에는 영미시의 아름다운 구절들을 번역하고 해설을 겸한 30편의 에세이가 실렸으며, 3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지인들인 소설가 박완서 씨, 이해인 수녀의 추모 글과 연보 등이 수록됐다.

유고집 출간을 맞아 기일인 5월 9일 오후 5시 반에는 유족들 주관으로 서강대 경영관 리셉션홀에서 추모 낭독회가 열린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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