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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능선’…그 참혹했던 기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04-15 08:10
2010년 4월 15일 08시 10분
입력
2010-04-15 07:00
2010년 4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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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최전선 전투 경험한
예비역 육군대령 참전기 펴내
‘피의 능선’.
젊은 세대에게는 여전히 낯선 듯 들려온다. 하지만 참상의 6·25 전쟁, 그것도 목숨이 위태로운 최전선을 경험한 ‘전사’들에게는 피를 토해내듯 아픈 기억이 아닐 수 없다.
1951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강원도의 온갖 고지와 능선은 남북의 총포가 내갈긴 비극의 피로서 넘쳐났다. 곧 ‘피의 능선’이라 이름 붙여진 아픔이다.
밤낮으로 능선과 언덕과 진지와 고지의 주인이 뒤바뀌는 그 참혹한 최전선에 아로새겨진 아픔은 전후 6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씻기지 않고 있다.
최근 동아E&D가 펴낸 ‘대전쟁’은 그 ‘피의 능선’을 오르내리며 빗발치는 총탄의 장막을 뚫어내야 했던 백골부대 일선 지휘관 예비역 육군 대령 김종민의 참전기이다. 또 각 전선과 고지에서 고통스럽게 겪어내야 했던 전투의 세밀한 기록이다.
한편으로 “가장 위험한 곳, 가장 중요한 곳에 가장 신임하는 부하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지휘관의 인간적 아픔이 깊게 담긴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목숨을 담보하지도 못한 채 적진에 뛰어드는, 오로지 자신의 임무에만 충실했던 한 군인의 우직한 충정의 고백이다.
어린 시절, 이미 일제 강점의 또 다른 아픔을 통과한 뒤 광복 전후의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입대해 수많은 전투를 치른 한 ‘참군인’의 회고담이라는 점도 이 책을 성격 규정하는 또 다른 이름일 터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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