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봉은사 직영은 합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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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직영 감행땐 강력 대응할 것”

서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과 관련한 정치 외압설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25일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의결한 것으로 어떠한 외압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종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중앙종회의원들 스스로 판단하여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의된 사안조차도 세간의 권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앙종회의 권위와 중앙종회의원들의 자주성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봉은사 신도회는 “봉은사 사부대중과의 소통 없이 졸속 추진된 봉은사 직영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송진 신도회장을 비롯한 임원 170여 명은 이날 봉은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을 감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불교계 분열과 내분을 조장하는 현 사태의 진상이 명백해진 만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사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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