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응원소리 큰 한국관객 마음 훔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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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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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싱어 송라이터 맥나이트, 4월 1일 8년 만에 내한공연

4월 1일 8년 만에 내한공연을 하는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두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의 두 아들은 싱글 곡을 선보이고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 빈체로
4월 1일 8년 만에 내한공연을 하는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두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의 두 아들은 싱글 곡을 선보이고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 빈체로
“한국의 관객들을 손바닥에 쥐고 싶어요! 무대에서 내 모든 걸 보여줄 겁니다.”

미국의 리듬앤드블루스(R&B) 싱어 송라이터 브라이언 맥나이트(41)가 8년 만에 내한공연을 연다. 4월 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 지난해 10월 발매한 9집 앨범 ‘에볼루션 오브 어 맨’을 알리는 자리다. 김조한 김범수 거미 등 한국 가수들이 ‘R&B의 교과서’처럼 여기는 그의 대표곡 ‘원 라스트 크라이’ ‘백 앳 원’ 등도 부른다. 공연 준비에 한창인 맥나이트가 2일 동아일보에 e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들떠 있다고 했다. “한국 팬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직접 보는 것에 대해 대단히 감탄하고 고마워하더군요. 8년 전 한국 공연 때 관객들이 들려준 커다란 응원 소리를 지금도 기억해요.”

한국의 수많은 R&B 가수들이 대표적인 롤 모델로 맥나이트를 꼽는다. 그의 롤 모델은 누굴까. 그는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도니 해서웨이, 그리고 제임스 잉그램이 최고”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18년을 맞은 맥나이트에게 최근 주목하는 후배 R&B 가수가 있느냐고 묻자 “뮤지크 소울차일드, 조, 에릭 베넷, 그리고 나의 두 아들”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2007년부터 두 아들 브라이언 켈리 맥나이트 주니어(21), 콜 니컬러스 맥나이트(18)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도 이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그의 두 아들은 지난해 디지털 싱글 곡 ‘러브’를 선보였다.

그에게 어쩌면 그렇게 노래를 잘하느냐는 우문(愚問)을 던졌다. “상투적으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연습이 완벽을 만드는 법(practice makes perfect)’이죠. 나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도 있고요.”

그의 노래 중에는 유독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곡이 많다. 곡을 쓸 때나 노래할 때나 감정을 살리려면 늘 사랑에 빠져 있어야 할 것 같다. 맥나이트는 “지금은 사랑을 하고 있지만 항상 그랬던 건 아니다”라며 “사랑은 여러 사람에게 매우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한 경험이 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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