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북] 식객(食客) 26:진수 성찬의 집들이 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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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5일 07시 00분


○ 식객(食客) 26:진수 성찬의 집들이 날(허영만 글·그림, 김영사 펴냄, 8500원)

허영만 작가의 ‘식객’ 26권. 부부가 된 진수와 성찬이 손님들을 모시고 집들이를 연다. 집들이 음식을 준비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주는 사람냄새가 물씬하다. 옆집 할머니의 잡채, 방앗간 주인의 통금, 자운의 오마 참치, 진수네 아버지의 집들이 등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음식들이 미각을 자극한다. 또 이 맛깔스런 음식을 앞에 두고 집들이에 모여든 사람들이 주고받는 정겨운 대화가 정겹다.



○ 풀밭 위의 식사(전경린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원)

‘날카로우면서도 그래서 더욱 절제되고 감각적인 문체’를 지닌 작가 전경린이 3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전작 ‘엄마의 집’에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리며 그 이전 자신의 작품을 통해 드러낸 색깔에서 조금씩 변화를 모색한 작가가 이번에도 사랑을 들고 나왔다. 한 여자가 겪었던 과거의 사랑, 그 사랑을 지우지 못한 채 선 현재의 모습을 통해 사랑을 탐색한다. 마네의 그림에서 제목을 따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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