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 '목소리 성형시대' 목소리 바꾸는 사람들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월 2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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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코칭·보이스 테라피등 관심 증폭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십니까? 이미지가 중시되면서 외모 뿐 아니라 호감 가는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목소리를 바꾸기 위해 병원과 스피치 학원에 사람이 몰리고, 목소리를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보이스 테라피 강좌도 생겼습니다.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낮고 부드럽지만, 힘 있는 목소리.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음성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면 넘김)

아랫배에 진동을 느끼며, 소리 내기에 집중합니다.

강의실에 모인 스무 명 넘는 사람들은 모두 보이스 코칭을 받기 위해 모였습니다.

20 대 대학생부터 40대 회사원과 50대 주부까지. 남녀노소 수강생의 구성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지연 / 수강생
"지금 쇼핑몰 전화 상담하고 있는데 제가 가성을 내요..."

(인터뷰) 유형욱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사실은 적절하게 가르쳐 줄 곳이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이 와서..."

인터뷰와 프리젠테이션 등 말하기 능력이 중시되면서, 최근에는 스피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문적으로 목소리 트레이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좋은 목소리 비법을 소개한 책은 10여 종 가까이 나왔고,목소리를 바꾸고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음성과 언어치료실이 따로 있는 이 병원 환자의 절반은 모두 음성 훈련 혹은 음성 수술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인 터뷰) 공영운 / 환자
"처음엔 발음에 문제를 많이 느껴서 발음 치료를 받으려고 왔고요. 지금은 호흡쪽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좋은 목소리를 만들려는 목소리 트레이닝만 있는 게 아닙니다. 소리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목소리 테라피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이스 테라피는 말이 아닌, 소리 그 자체에 주목합니다. 다양한 동작을 취하며 소리를 내보고, 몸에서 나오는 소리가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합니다.

(인 터뷰) 김진영 대표 / 보이스씨어터 몸소리
"신체보다 훨씬 더 소리에 자아가 달라붙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소리를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억압을 바라보게 하는 그런 쪽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목소리를 매개로한 다양한 시도들이 지나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철민 원장 / 프라나 이비인후과
"목소리 에 변화가 있다거나 변성이 있는 것은 질환이 있다고 생각하셔야되요. 병이거든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죠."

전문가들 은 좋은 목소리를 위해 트레이닝 받는 것 못지않게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는 등 건강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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