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 워머’ 워메 뜨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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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8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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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 워머. 사진제공 | 옥션
넥 워머. 사진제공 | 옥션
‘넥 워머(neck warmer)가 뜬다!’

포인트 워머의 한 종류인 넥 워머가 핫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숄 타입의 두르는 머플러 대신 링 타입의 넥 워머가 올 겨울 방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톰한 니트 소재가 포근한 느낌을 주는 넥 워머는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고, 머플러와 달리 흘러내리지 않고, 보온성이 뛰어난 게 인기 요인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7000원~1만원 정도만 내면 살 수 있는 가격도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옥션 패션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송하영 차장은 “옥션에서 판매 중인 넥 워머의 등록 건수는 1500여건으로 머플러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 체형이나 아우터의 종류에 상관없이 누구나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넥 워머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기본적인 링 모양의 터틀넥 타입은 물론이고 한번 꼬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뫼비우스 띠 타입, 후드 타입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스타일이 나왔다.

이 중 후드 타입의 넥 워머는 앞에서 보면 터틀넥이고, 뒤에서 보면 후드 타입의 특이한 스타일로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옥션의 경우 1일 평균 10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볼륨감 있는 풍성한 니트 넥 워머도 찾는 사람이 많다. 폭이 넓어 목은 물론 입까지 따뜻하게 하고,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확실하게 막는 게 어필했다. 망토처럼 어깨와 가슴 윗부분까지 덮어 한층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두께 측면에서 보면 얇은 것보다 두꺼운 제품이 인기다. 상의에 입는 니트가 얇은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것을 생각하면 반대 현상. 넥 워머는 활동성보다는 보온성을 중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턴에서는 민무늬 보다 꽈배기가 따뜻한 느낌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줘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다.

올 겨울 트렌드는 하의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를 입어 날씬하게 연출하고, 상의는 반대로 풍성하게 강조하는 것. 패션 전문가들은 넥 워머도 풍성하게 보이도록 스타일링 해야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제공 |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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