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男 맘에 들면 여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 입력 2009년 9월 2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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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본 여자의 호감 표시법, "상대가 좋다하면 그 때 '나도 좋아'"

처음 만난 상대방이 맘에 든다고 대놓고 당신이 좋다고 얘기하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인가 보다. 여성의 절반 정도는 맞선을 보고 마음에 들었어도 상대방 남성이 호감을 나타날 때야 자신도 공감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8월19일부터 9월1일까지 전국의 미혼남녀 550명(남녀 각 275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에서 만난 남성이 마음에 들 때 여성의 바람직한 호감 표현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45.1%는 '상대가 호감을 표할 때 공감을 표시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은연중에 표현'(34.2%), '솔직하게 표현'(13.1%) 등의 순을 보였다.

그러나 이에 비해 남성은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54.9%로 가장 높았고 뒤 이어 '상대가 호감 표할 때 공감표시'(31.6%), '은연중에 표현'(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으로부터 애프터 신청이 들어올 경우 여성의 바람직한 대응'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3명 중 2명이 '솔직하게 거절하기'(66.5%)를 바랐고, '즉답 회피'(15.3%), '일단 수락'(13.8%)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일단 수락한다'(39.6%)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솔직히 거절한다'(32.0%)와 '애매모호하게 대응한다'(1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은 맞선을 본 후 어떤 경우에 애프터를 신청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상대가 마음에 들 때만'(남 55.3%, 여 78.2%) 신청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이 대답의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 남성은 '싫지만 않으면 신청'(17.1%), '여성의 호감도를 고려하여 결정'(14.9%), '여성의 입장을 고려하여 항상 신청'(12.7%)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여성은 '여성의 호감도를 고려하여 결정'(11.3%), '싫지만 않으면 신청'(8.0%), '여성의 입장을 고려하여 항상 신청'(2.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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