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 입력 2009년 7월 15일 02시 59분


오늘 종묘서 대국민보고회
어가행렬 재현 등 행사 풍성

조선 왕릉 40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종묘에서 대국민보고회와 고유제를 개최한다. 고유제는 나라의 중대한 일을 치른 후 조상을 모신 사당에 고하던 예를 일컫는다. 이번 행사는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정전의 혼백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날 종묘는 무료 개방하며 안내책자, 기념엽서, 왕릉 지도 등도 나눠준다. 이에 앞서 경복궁 건춘문을 출발해 종묘에 이르는 3km 구간에서는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어가 행렬이 재현돼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각각의 조선 왕릉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5일 서울 내곡동 헌릉에서는 가족, 연인들을 위해 무료 사진 촬영을 해주고 즉석에서 인화도 해준다. 왕릉학교를 열어 왕실의 제례문화 등도 강의한다.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는 19일까지 조선 왕릉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8∼11월 궁궐, 왕릉 체험 및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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