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스턴 심포니 성시연 씨 서울시향 부지휘자 취임

  • 입력 2009년 6월 4일 02시 59분


“너무 이른것 아닌가 고민 많았죠”

미국 보스턴 심포니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는 지휘자 성시연 씨(34·사진)가 3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취임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세종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이런 위치에 오르는 게 너무 이르지 않을까 고민도 많았다”면서 “내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향 부지휘자로서 첫 연주회는 5일 열리는 ‘서울시향의 비르투오소 시리즈 Ⅲ’이다. 임기는 2010년 말까지로 상임지휘자인 정명훈 씨를 보조하면서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그는 서울예고를 나와 독일 베를린예술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내년 8월 보스턴 심포니의 임기를 마칠 때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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