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총영사관 ‘식객메뉴’ 시식회 인기

  • 입력 2009년 5월 22일 11시 18분


한류 돌풍의 진원지였던 홍콩에서 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의 인기 드라마인 '식객'(食客)이 공중파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주 홍콩 한국총영사관측이 현지기자들을 상대로 '식객 메뉴' 시식회를 개최했다.

주 홍콩총영사관은 21일 낮 한국음식점인 서라벌(사장 신홍우)에서 명보(明報), 문회보(文匯報), 홍콩경제일보 등 일간지와 '위크엔드 위클리'(新假期) 등 주간지의 음식전문 기자 28명을 초청해 '식객 특선음식' 시식회를 갖고 한국의 음식을 홍콩인들에게 널리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한국음식점인 서라벌은 최근 드라마 식객에 등장했던 주요 한국 음식 9가지를 선정해 '식객 특선음식'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아 현지인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라벌 식당이 식객메뉴로 선보인 음식은 홍삼과 오골계를 주 원료로 한 홍계탕을 비롯해 전복 도가니탕, 새뱅이 지짐이, 매운 꼬리찜, 해바라기 약선죽, 부대찌게, 랍스터 떡복이, 김치 두부 샐러드, 메밀경단 등 9가지다.

시식회는 해바라기 약선죽을 비롯한 9가지 음식을 현지기자들에게 차례로 제공한 뒤 음식의 유래를 설명하고 품평을 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시식회를 주최한 석동연 총영사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홍콩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식객메뉴 시식회를 마련했다"면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마음껏 드시고 한국의 음식을 홍콩사람들에게 잘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식회에 참석한 홍콩 기자들은 식객메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대체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홍콩 최대 공중파방송인 TVB는 지난달 30일부터 'HD 제이드' 채널을 통해 월~금요일 하루 3회씩(오후 6-7시, 오후 11시45분~새벽 0시45분, 새벽 3시30분~새벽 4시30분) '식객'을 방영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