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빨리 먹으면 경제 ‘쑥쑥’?

  • 입력 2009년 5월 11일 00시 13분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우리의 ‘빨리빨리’. 뭐든 빠른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빨리 먹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짧은 편이다. 그럼 밥을 빨리 먹는 것이 경제성장률과 상관이 있을까?

최근 뉴욕타임스에서 각 나라별 통계수치들을 분석해 본 결과 하루 평균 식사시간이 짧을수록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높은 걸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가 135분으로 가장 긴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왔으며, 반대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하루 평균 75분도 안 되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하루에 평균 100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10개 나라가 100분을 넘기는 7개국보다 GDP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밥을 빨리 먹는 나라들은 지난 8년간의 연간 성장률 비교에서도 느리게 먹는 나라들보다 좋은 성적인 걸로 나타났다.

영국,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빨리 먹는 나라들이 평균 성장률 2%를 기록한 것과는 다르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같은 느린 식사국가들은 1.5%에 그친 걸로 나타났다. 식사시간이 짧은 우리나라는 평균 3.8%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에 느린 편의 일본은 0.8%에 그쳤다.

물론 이러한 결과들은 식사시간과 성장률간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어서 나온 것은 아니고, 단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흥미롭게 비교해 본 것일 뿐이다.

한 나라의 식사 습관만으로 경제성장이 어떻다느니 판단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누리꾼들도 ‘그래서 패스트푸드의 나라 미국이 경제대국이 된건가?’,‘밥을 빨리 먹어서가 아니라 빨리 성장하기 위해 빨리 먹는 거겠죠∼ㅋ’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두선 웹캐스터 noixz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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