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西 김인후 선생 추모 한시백일장­… 서정민 씨 장원

  • 입력 2009년 4월 30일 02시 57분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의 업적을 기리는 제7회 전국한시백일장이 29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서원 내 청절당에서 열린 백일장에 참가한 한시 동호인 150여 명은 대회 시제(詩題)인 ‘축(祝) 필암서원(筆巖書院) 중수(重修) 및 주변(周邊) 정비사업(整備事業) 완공(完工)’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백일장 장원은 대구 출신의 서정민 씨(78)가 차지해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을 받았다. 차상(次上)에는 정상호 씨(경북 안동시), 곽경순 씨(대구) 등 2명이, 차하(次下)에는 박학규 씨(경북 성주군), 정상호 씨(서울) 이창우 씨(대구) 등 3명이 뽑혀 50만 원과 30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국가사적 제242호인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과 제자이자 사위인 고암 양자징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피해를 보지 않은 유서 깊은 곳이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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