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영웅들! 당신이 있어 살맛납니다

  • 입력 2009년 3월 26일 23시 16분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따뜻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시민 영웅’들이 누리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게시물에 등장한 사진의 대부분은 과거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던 것이지만 누리꾼들은 다시 봐도 훈훈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하는 노숙자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간 ‘천사 빵집 아가씨’가 있었다. 다리는 절단됐고 팔도 전혀 못 쓰는 장애 노숙자가 인도에서 구걸하는 모습을 본 여성이 제과점 주인인 이모의 허락을 받고 빵 몇 개를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직접 노숙자에게 한 입 한 입 먹여주던 모습이 급속도로 퍼져 알려진 선행이었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도 빠질 순 없다.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고속도로 위를 달리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휠체어를 순찰차에 싣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려고 했으나 전동 휠체어가 너무 커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1시간 동안 순찰차로 전동 휠체어 뒤를 에스코트한 경찰은 ‘감동 경찰’이라 불리며 감동을 주었다.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할아버지가 끼이자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이를 구해낸 일도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들고 있던 가방도 내팽겨 치고 33톤 무게의 전동차를 밀어내 할아버지를 구하는 장면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라는 내용의 모 기업 광고에 이용되기도 했다.

화상을 심하게 입은 할머니가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지하철에서 돌아다니며 도움을 청하자 어떤 할머니가 자신의 신발과 할머니의 신발을 바꾸어 신는 모습,

폐지를 가득 싣은 리어카를 힘들게 끌고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선뜻 다가가 리어카를 대신 끌어주는 의경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이런 분들의 선행이 선행을 낳고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진다면 세상은 정말 살 맛 날 것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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