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어제와 오늘…‘뮤지컬이야기’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 뮤지컬이야기/이수진 조용신 지음/472쪽·2만8000원·숲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침체된 브로드웨이에 등장한 ‘뮤지컬 코미디’와 ‘무비컬’(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라는 큰 흐름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헤어스프레이’ 성공 이후 ‘웨딩 싱어’ ‘하이 피델리티’ ‘금발이 너무해’ ‘영 프랑켄슈타인’ ‘재너두’ ‘크라이 베이비’ 같은 무비컬이 줄줄이 무대에 올랐지만 상당수는 실패했다.

뮤지컬 칼럼니스트인 두 저자는 “극심한 불황을 겪는 브로드웨이의 현실은 경제 침체 때문만이 아니라 제작자들이 ‘무비컬’에만 몰두한 나머지 참신한 작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5년 전 출간된 ‘뮤지컬 스토리’의 개정증보판인 이 책은 처음 출간 당시에 비해 현격히 규모가 커진 무비컬 및 2008년 최신작을 추가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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