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전화기-우체통도 문화재로

  • 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문화재청, 통신-우정 유물 11점 등록예고

근·현대 전화기와 통신설비, 우체통 등 전기통신, 우정 관련 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8일 “1920년대에 제작된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 체신 1호 자석식 전화기(1966년 제작), 소록우체국 우체통(1945년 사용), 영문 전용 인쇄전신기(1945년 제작),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설비(1970년 개통) 등 유물 11점을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체신 1호 자석식 전화기는 1962년 체신부가 전화기 규격을 정한 뒤 처음 개발된 기종으로, 본격적인 국산 전화기 시대를 열었다.

소록우체국 우체통은 광복 직후에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사용된 우체통으로, 현대 우체통과 달리 원기둥 모양이며 당시의

붉은 칠이 그대로 유지돼 있다.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설비는 1969년 미국에서 제작됐으며 1970년 충남 금산에 국내 최초의 위성통신 지구국이 건설된 뒤 개통돼 한국 국제통신 발달에 선구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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