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넓기만한 도서관,어디부터 가볼까요?”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도서관에 가자!(전 3권)/아카기 간코 지음·스가와라 게이코 그림·고향옥 옮김/32쪽·각 권 1만 원·달리(초등 1, 2학년용)

읽다보면 도서관 이용방법이 쏙쏙

주제별로 책찾는법도 자세히 소개

어린이들이 도서관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다. 3권의 시리즈로 나왔는데, 첫째 권은 도서관을 소개하고 둘째 권에는 도서관에서 책 찾는 방법을 담았다. 셋째 권은 주제를 잡아 책을 찾고 조사하는 법을 소개했다.

회원카드 만들기, 도서관의 책 분류표 읽는 법처럼 ‘이런 것까지?’라고 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도서관 이용법을 일러준다.

1권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를 보자. 꿈자람 마을의 똘이와 석이, 그리고 솔이는 놀이터로 가던 길에서 책을 발견했다. 책에는 꿈자람 중앙도서관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도서관에 책을 돌려주자 관장님이 고맙다며 도서관을 안내해 준다. 도서관 구석구석을 돌며 책을 다루는 사람이란 뜻의 사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책을 어떻게 빌리고 반납하는지 설명해 준다. 도서관을 떠나는 똘이 석이 솔이에게 회원카드 신청서를 주며 다음에 와서 꼭 신청하라는 말도 잊지 않는 관장님. 이제 똘이 석이 솔이도 어엿한 꿈자람 중앙도서관의 회원이 될 것이다.

2권 ‘책은 어떻게 찾을까?’에서 똘이 솔이 석이는 방울벌레에게 오이를 먹여도 되는지 고민한다. 해답을 찾기 위해 향한 도서관. 세 친구가 사서 누나에게 방울벌레 기르는 법을 조사하러 왔다고 말하자 사서 누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총류는 0번, 철학은 1번, 종교는 2번, 사회과학은 3번, 순수과학은 4번…. 똘이가 알아냈다. 방울벌레를 찾으려면 4번이다. 사서 누나가 가르쳐 준대로 하자 세 친구는 쉽게 방울벌레 기르는 법이 담긴 책을 찾았다.

3권 ‘주제는 어떻게 정할까?’에서 세 친구는 물고기에 대해 알아오라는 숙제를 하기 위해 다시 도서관을 찾는다. 하지만 물고기라는 단서만으로는 어떤 책을 찾아야 할지 너무 방대하다. 갈팡질팡하는 세 친구 앞에 사서 누나가 다시 나타난다. 도서관 내부를 선명한 색깔과 친근한 그림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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