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딸린 마흔의 아줌마 ‘절대 동안’

  • 입력 2009년 1월 6일 23시 56분


‘애 둘 딸린 마흔 살 아줌마의 ‘액면가’는 18세’

집 근처 대형마트에 맥주를 사러 갔다 빈손으로 돌아온 영국인 캐런 해밀턴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부러움이 쏟아졌다.

맥주 캔 한 박스를 계산대에 올린 ‘불혹의 주부’ 해밀턴 씨는 계산원의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는 ‘깜짝 발언’에 놀랬다.

평소 동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그녀였지만 자신을 법적으로 술을 구입할 수 있는 18세 이하로 본 계산원의 말을 믿지 못했다고. 그러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그녀의 ‘절대 동안’ 외모는 나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술을 팔 수 없다는 계산원과의 실랑이로 이어졌다.

이십여 년 동안 별다른 규제없이 술을 구입했던 그녀의 지갑에는 나이를 증명할 만한 신분증이 없었다.

뒤늦게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해밀턴 씨가 학생증을 신분증으로 제시했지만 계산원은 ‘학생증은 조작될 수 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급기야 계산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다른 손님들이 ‘그 손님 적어도 18세는 넘어 보여요’라고 소리쳤지만 ‘원칙주의자’ 계산원에게는 이도 소용없었다고.

결국 10살배기 아들과 7살배기 딸의 엄마인 해밀턴 씨는 집으로 돌아가 여권을 들고 와서야 맥주를 계산할 수 있었다.

실제 나이보다 20년 이상 젊어 보여 곤혹을 겪은 해밀턴 씨는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을 동안의 비결로 꼽았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보다 가볍게 화장하고 오히려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그녀에게 ‘동안으로 봐준 것은 고맙지만 덕분에 맥주 한 박스 사는데 몇 시간 걸렸겠네요’, ‘세계 동안 대회에 참가해 보세요’라며 부러움을 한가득 보낸 누리꾼 중에는 ‘혹시 모르니 저도 신분증 꼭 챙겨서 다녀야겠어요’라며 김칫국을 마시는 이도 있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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