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 귀뚜라미 그룹 본사 앞에 가면 신기한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회사가 ‘망치질하는 사람’(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작가 조너선 보로프스키(66)에게 의뢰해 만든 공공조형물 ‘하늘을 향해 걷는 사람들’이다. 75도로 기운 30m의 긴 장대 위를 실물 크기로 제작된 남녀노소가 걸어가는 대형 조각으로 미국 댈러스와 피츠버그에 비슷한 작품이 설치돼 있다. 작가의 설치작업 등을 선보이는 개인전도 12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표갤러리(02-543-7337)에서 열린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