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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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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은 9일 "르클레지오가 인간성 탐구, 관능적 환희,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라고 평가하며 수상 사실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림원은 르클레지오가 작품활동 초기부터 생태학적인 작가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대표작으로 '사랑하는 대지', '도피의 서(書)', '전쟁', '거인들' 등을 꼽았다.
한림원은 특히 소설 '사막'에는 이민을 원치않았던 "이민자들의 눈에 비친 북아프리카 사막의 잃어버린 문화가 잘 그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조서', '사막'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르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대학에서 강의도 한 '지한파' 작가다.
1940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르클레지오는 니스대학과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 공부했다. 23살인 1963년 첫 소설 '조서'를 발표, '르노도 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에는 리르지(誌)에 의해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르클레지오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1천만크로나(142만달러.약 19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동아닷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