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해운대’ 깜짝출연…사직구장서 촬영, 부산관객 공략 나서

  • 입력 2008년 9월 3일 07시 50분


올해 전국에서 가장 영화 관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부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과 함께 상대적으로 영화 관객은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부산은 영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내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가 롯데 자이언츠의 힘을 빌려 부산 관객 공략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최근 크랭크인한 ‘해운대’는 지난달 29일 사직구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주인공 설경구가 롯데 간판스타 이대호(사진)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이날 촬영에는 롯데 돌풍을 이끌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과 장원준 선수 등도 동참했다.

영화 속 부산시민인 설경구가 야구장에서 부진에 빠진 선수를 놀리는 내용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흥분한 이대호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맡아 짧은 대사까지 소화했다.

야구장 장면은 지진해일 전 시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표현하며 인기절정의 야구선수들이 등장, 일석이조 홍보효과까지 노렸다.

설경구와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해운대’는 100억 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돼 본격 촬영을 진행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관련기사]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 ‘해운대’ 크랭크인

[관련기사]무대에서 스크린으로…엄정화 영화 ‘해운대’ 가세

[관련기사]설경구, 살 안빼고 해운대 간다…새 영화 ‘해운대’ 평범한 시민역

[관련기사]프로야구 이대호, 영화 카메오 출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