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 게 금인지 똥인지 점검받아야”

  • 입력 2008년 8월 13일 03시 09분


법전 스님 하안거 해제 법어

조계종 종정 법전(사진) 스님이 1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앞두고 법어를 12일 발표했다.

법전 스님은 중국 당나라 때의 고승인 운문선사가 만행 온 남자에게 ‘똥 막대기를 마음껏 물어뜯어라’라고 답한 일화를 인용해 “선림의 해제 대중들은 만행 길에 선지식을 만나거든 지난 결제 동안 공부한 것이 금인지 똥인지를 제대로 점검받아야 한다”며 “알고 보면 똥과 금은 둘이 아니다. 번뇌의 똥을 치우면 보리(菩提)의 금이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