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행복해’ 왜? 샤넬이 있잖아…샤넬

  • 입력 2008년 7월 31일 08시 22분


“여자라서 행복해요”라고 표현한다면 그 첫 번째는 출산의 기쁨, 다음은 샤넬을 입을 수 있어 행복한 것이다.

샤넬! 이 단어로 여자들의 꿈과 희망은 시작된다.

샤넬은 여자의 꿈이자 사치다. 샤넬을 알면서 여자는 불행해진다. 하지만 샤넬을 알면서 여자는 행복해진다. 샤넬은 기본적인 액세서리와 옷 그리고 화장품과 쥬얼리까지 모든 아이템에서 가장 트렌디한 모습과 전통적인 클래식을 보여주는 여성 최고의 브랜드다.

샤넬은 코코 마드모아젤이라 불리는 가브리엘 샤넬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아마도 패션계를 가장 빛나게 장식한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다. 살아 있을 당시 이미 신화적 인물로 칭송을 받았으며 ‘미디어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샤넬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세계 패션의 흐름을 주도한 신화적인 디자이너이다. 코코 샤넬이 창조해낸 샤넬 스타일은 당시 몸을 꽉 조이던 코르셋과 무거워 보이던 가식적인 스타일을 과감하게 변화 시켰다. 처음으로 손으로 드는 숄더백과 저지(늘어나는 면) 소재의 짧은 스커트, 기존의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스포티한 여성 수트를 만들면서 움직이는 방식에 구애를 받던 20세기 초반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자유를 부여했다.

1915년 파리 비아리츠에 최초의 패션 부티크를 열면서 전통에 기초한 창조정신으로 한 세기를 풍미한 샤넬은 20세기 여성에게 자유를 선사했다.

샤넬이 최고가 되기에는 코코 샤넬의 스타일과 함께 현재 패션 거장이라 불리는 칼 라거펠트(현 샤넬 수석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패션 아이콘이 있기에 가능하였다.

샤넬룩은 ‘덜함이 더함이다(Less is More)’라는 스타일로 한 세기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샤넬을 표현하고자 할 때 로고가 아닌 좀 더 고급스러움으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대표적인 아이콘 까멜리아(동백꽃·사진)다. 까멜리아는 샤넬의 액세서리나 옷과 같은 모든 아이템에서 가장 클래식한 모습을 거쳐 가장 와일드한 모습에 이르기 까지 무한히 변신하며 존재한다. 샤넬의 미학적 DNA 중심에는 까멜리아가 자리하고 있듯 샤넬을 하나로 표현한다면 아마 까멜리아일 것이다.

마드모아젤이 가장 사랑한 이 꽃은 1913년 벨트 디자인에 처음 등장했다. 1930년대 그녀는 자주 까멜리아를 사용해서 리틀 블랙 드레스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까멜리아는 1960년부터 자주 눈에 띄게 된다. 가장 심플한 화이트 코튼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샤넬의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아이템이 되었으며 고전적으로 기하학적인 완벽성과 최고의 순수함을 표현했다. 샤넬은 덧없는 까멜리아를 고상한 패브릭 플라워로 변신시키고 창의적 과정에 참여시킴으로써 현재까지 최고의 아름다운 영원의 꽃으로 향기를 전달하고 있다.

코코 샤넬, 금색 단추와 더블 C자 모양, 가장자리를 트리밍한 패브릭과 까멜리아 외에도 현재 샤넬을 나타내는 아이콘으로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칼 라거펠트는 샤넬을 비롯 자신의 브랜드인 칼 라거펠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13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여 창의력 넘치는 컬렉션, 높은 품질의 액세서리와 트렌드에 걸맞는 코스메틱 제품을 생산하는 샤넬은 프랑스적인 세련미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럭셔리의 기본이라는 공식을 보여준다.

송 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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