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전체주의 거부한 러 지식인들… ‘러시아 사상가’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3분


◇ 러시아 사상가/이사야 벌린 지음·조준래 옮김/532쪽·3만2000원·생각의 나무

20세기 유럽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는 영국 사상가 이사야 벌린(1909∼1997)이 1948∼72년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벨린스키 등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지식인들에 관해 발표하거나 강연한 글 10편을 엮은 책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번역됐다. 벌린은 이 책에서 러시아 황제 차르의 폭압과 검열 속에서 고뇌했던 러시아 지식인들의 삶을 추적한다. 이들의 작품 분석을 통해 전체주의적 세계관과 통치를 거부했던 러시아 문인 사상가들의 지적 궤도를 한눈에 그릴 수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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