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중식? 일식? ‘힘 불끈’ 보양식도 입맛따라

  • 입력 2008년 6월 4일 08시 21분


건강한 여름나기 보양식

초여름 더위가 꾸물꾸물 올라오는 6월.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시즌이다. 이럴 때는 더위에 맞서 싸우기 보단 꾸준한 운동과 함께 고단백, 저칼로리의 보양식으로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게 좋다.

이번 주말엔 호텔가로 ‘보양식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특급 호텔이 한·중·일 3개국의 보양식을 준비해 놓고 있으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가서 단지 숟가락을 들기만 하면 된다.

보양식 프로모션은 이달 내내 진행된다.

○ 그랜드하얏트서울= 중식당 더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대표적인 황실요리인 ‘단왕예’와 ‘단귀비’를 내놓는다.

단왕예는 황제에게 바치는 최상급 요리로 원기 회복을 돕는 상어 지느러미,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전복,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 좋은 해삼, 저지방 식품인 관자,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송이버섯 등을 넣은 최고의 보양 요리다.

단귀비는 황비에게 바치는 요리로 양귀비가 영원한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는 제비집과 바닷가재를 넣어 만든 여성을 위한 최고 보양식이다. 각 12만원, 12만8000원(2∼3인 기준). 02-799-8163

○ 서울프라자호텔= 일식당 고도부키는 단백질이 풍부한 제철 생선 요리 3종으로 미각을 유혹한다.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농어회를 비롯 옛날 임금만이 맛봤다는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의 생옥도미 양념구이 정식, 여름철 최고 보양식으로 알려진 장어초밥 등을 각각 세트로 즐길 수 있다. 5만원∼6만5000원. 02-310-7343

○ 노보텔앰배서더독산= 한식당 유라에서 한방 인삼 삼계탕을 선보인다. 국산 영계에 인삼, 마늘, 찹쌀, 밤, 대추, 황기, 은행, 녹두를 넣고 푹 고아 만든 이 요리는 원기 회복, 노화 지연, 식욕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 함께 제공하는 인삼주 한 잔은 식전 입맛을 돋운다. 1만9000원. 02-3282-6123

○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는 양질의 아미노산을 공급하고 영향 균형을 맞추는 담백한 맛의 민어탕 정식을 준비했다. 사시미와 민어탕, 메밀 소바, 생선구이, 과일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장어구이 정식, 제철 생선초밥 정식, 농어회 정식 등도 보양 상차림으로 특별히 마련했다. 4만2000원∼4만8000원. 02-3705-9240

○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칼칼하면서 매콤한 완도산 전복과 낙지볶음을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전복은 철분, 마그네슘, 구리, 칼슘 등 무기질과 비타민B 등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간과 폐의 열을 식히고, 신장과 심장의 기능을 보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더없이 좋다. 낙지는 피로 회복제의 주 성분인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있고,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몸의 기운을 돋는다. 6만2000원. 02-455-5000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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